2011년 백중제(두번째) 0
 작성자: 운영자  2011-08-14 21:48
조회 : 3,720  

이어서 계속 됩니다.


우리 연주암 신도님들 모습을 파노라마로 한번에 쫘악 담아 봤습니다.(마우스를 따닥 누른 후 좌우로 쭈~욱 가보시면 전체가 쫘~악 펼쳐 집니다)

마지막 바라춤이 이어 지고 있습니다.

빈틈없이 처마밑까지 신도님들이 백중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정성이 대단하죠?

영가님들을 위한 음성공양 시간 음향장치가 고장나 그 아름다운 소리가 관악산 골짜기 마다 울려 퍼지지 못해 못내 아쉬운 시간 이었습니다.

제2부 주지 스님께서 직접 집전하십니다.

그런데 잠시후!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웅성입니다. 재치 있으신 우리 주지스님께서 큰 소리로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염송하십니다. 이런 순간에는 코 끝이 찡하죠~
한동안 폭우속에 "나무아미타불"를 염송하는데 요사체 처마밑에 비를 피해 계신 분들도 함께 따라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했답니다.

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마무리 행사가 여기에서 끝났습니다.

 연주암 신도님들의 영가분들 오늘 즐거웠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그렇게 통곡을 하셔야 했나요?
그러면 이승에 남아 있는 우린 어떡합니까?
이제는 슬픔도 아픔도 없는 즐겁고 편안하고 행복한 곳으로 거듭 태어 나소서!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행복이 가득 피어나게 하소서!
이제 까지 흘렸던 눈물 만큼 앞으로는 기쁨의 눈물이 가득 흐르게 하소서!

끝으로 목련존자 우란분절에 대해서 잠시. . . .

음력 7월 15일은 하안거 해제일이자 우란분절(백중)입니다.
부처님께서 탄생하실 때 "세상이 고통에 빠져있으니 마땅히
내가 이를 편안케 하리라."하신 탄생게의 말씀이
목련존자를 통해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계신 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련경(目連經)》과 《우란분경》에 보면,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에 제자인 목건련이 신통력을 얻어
온 천하를 살펴보니, 자기 어머니가 생전에 지은 죄가
많은 탓에 아귀지옥에 태어나서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피골이
상접해 있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를 본 목건련은 가슴이 너무 아파서 조석으로
발우에 밥을 가득 담아서 어머님께 드렸지만,
그 음식은 어머니의 입으로 들어가기 전에
뜨거운 불로 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목련존자는 크게 슬퍼하며
부처님께 어머니를 구해 달라고 간청하자,
부처님은 목련존자를 측은히 여겨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네 어머니의 죄는 너무 무거워 너 혼자의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다. 다만 시방에 계시는 대덕 스님들의 법력을
빌면 가능한데, 이들이 9순(九旬) 안거를 끝내고
참회의식을 가지는 자자일(自恣日),
즉 7월 15일에 백 가지 맛의 음식과 오과 등을 공양하면,
이 스님들의 법력으로 살아있는 부모는 물론이요,
7대의 조상들과 6종의 친척들이 모두 이 고통의 길에서
벗어나 해탈하고 천상에 태어나 복락을 누릴 것이다."
그리하여 목련은 마침내 어머님을 아귀도의 고통에서 구제하여
천상에서 복락을 누리게 하였다고 합니다.

옛글에 '나무가 고요하고 싶어도 바람이 그치지 않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싶어도 부모는 기다리지 않고 떠나간다’
고 한 말이 있듯이
어버이 살아 계실 때 효도를 다하는 것이 불자의 도리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지성으로 받들어야 할 부모님이
세상을 떠났다고 하면
다른 어떤 제사나 치성보다도 음력 7월 15일
우란분재의 천도재를 올리는 것이
부모님과 조상님들을 위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망자를 좋은 곳으로 천도하는 효를
세간효(世間孝)와 구분해 출세간효(出世間孝)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출세간효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은혜에 보답코자 한다면 살아 계신 부모님께
마음을 열어서 정성을 다하는 것이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효의 실천이며,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면 망자를 천도하는
우란분절 기도에 동참하여
생사일여(生死一如)의 도리를 닦아야 하는 것이
불자된 도리일 것입니다.

고려조의 대각국사도 '모든 중생들이 복을 짓는 것 가운데
망자 천도의 공덕 이상으로 큰복은 다시없다'고 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는 우란분절을 맞아
자신의 선망부모 조상 뿐 아니라
인연 있는 여러 영가, 그리고 허공계를 끊임없이
방황하며 제 갈 길을 모르는
유주 무주 고혼들의 천도에도 정성을 다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목련존자로부터 유래된 백중재의 조상천도는
단순한 제사가 아니라 효행에서 출발된 바른 삶을 향한 행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님들께서 참선하고 염불기도하며 독경하는 수행에 의해
득도의 길을 걷는다면 재가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함으로써
행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살아 계신 어르신에 대해 공경하고 효도하며
이웃에게 보시를 베풀고
사회복지시설이나 행사에 동참하여 자비의 정신을
행으로 승화하여야 할 것입니다.

어느 지인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어떻게 어머님께 그리도 잘하느냐는 질문에
"돌아가신 후에 울지 않으려고..."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