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스님 제16대 중앙총회 개원사 0
 작성자: 최고관리자  2015-01-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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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자승스님 제16대 중앙총회 개원사

 
 
만물 모두가 결실을 나누고 본연의 자리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절에 제16대 중앙종회가 개원하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신념과 지혜로써 온갖 번뇌의 흐름을 멎게 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종도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지속적인 혁신과 중흥을 이끌어 주시길 기원합니다.

이제 우리는 94년의 관점을 넘어서 종단 운영을 고민해야 합니다. 제16대 중앙종회는 종단의 틀과 내용을 새롭게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총무원장 선거제도를 비롯해 교구의 역할과 행정, 종무구조 개편, 중앙종회의 구성 변화 등, 모두 종단의 근본적인 문제와 연결된 사안들입니다. 이런 현안들을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 중앙종회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집행부는 계속 강조해 온 ‘총본산 성역화’, ‘중앙과 교구의 균형발전’, ‘승려복지 실현’의 3대 과제에 진력을 다할 것입니다. 매월 조계사를 찾는 약 3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은 1,700년 된 한국 불교의 진면목을 기대하지만, 주인의 입장에서는 더없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이를 두고 종단의 발전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견지동 역사문화 관광자원 사업’은 종단의 역사와 미래를 세상과 공유하는 새로운 관문이 될 것입니다. 새롭게 시야를 열어 이 일대를 한국 전통문화를 주제로 하여 세계와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총무원장, 교구본사 주지, 말사주지로 이어지는 종단 행정의 골간을 튼튼하게 하고 알맹이를 채워나가고자 합니다.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듯 이제는 지역사회에서 교구를 중심으로 역할을 다해야 할 시기입니다. 막연하게 권한을 이양한다는 수준의 사고를 뛰어 넘어야 합니다. 교구 소속 스님들이 안정된 수행과 복지를 토대로, 지역 사회에 문화와 행복을 일구어가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구 행정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승려복지는 2015년 구체적인 실현을 앞두고 있습니다. 각 교구의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던 수행연금제도 대신, 모든 스님을 대상으로 보편적인 복지정책을 시행하는 개정안을 제출했습니다. 구족계를 받은 스님들은 모두 건강보험에 가입하여 의료혜택을 받고 입원비와 요양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2017년부터는 국민연금에 대한 지원이 시작되어 노후 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법인 문제는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심입니다. 사적인 이익 추구는 철저히 엄단하고 종도와 함께 하고자 하는 법인들에게는 불이익이 없도록 종법 개정안도 제출했습니다. 2015년 중앙종무기관의 예산안은 약 2%만 늘리며 효율성을 도모했습니다. 승려복지와 신도시 종교용지 관련 비용을 고려하면, 향후 분담금 제도개선이 필요하기에 조정 폭을 최소화했습니다.

‘지혜롭고 성실한 동료와 함께하면 모든 난관을 극복한다’는 부처님 말씀처럼, 앞서 언급한 근본적인 과제들은 의원스님들의 원력과 경험으로 충분히 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34대 집행부는 그 반석 위에서 스님들과 불자들이 맘껏 보살행을 펼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이웃의 행복이 내 소중한 가치가 되고 자비가 가득한 정토세상을 구현해 가겠습니다.

제16대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의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할 것입니다. 저와 더불어 불교 중흥의 길, 자비와 행복의 길을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불기2558(2014)년 11월 1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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