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선재의 선물’ 캠페인

KB국민카드 올해도 1억 후원

                                                                                       
지난 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아름다운동행의 ‘선재의 선물-책가방 전달식’에서 책가방을 전달받은 어린이가 환하게 웃고 있다.신재호 기자

마냥 장난만 칠 것 같은 개구쟁이 대한이(8)가 사뭇 진지하게 스님에게 합장 반배를 하자 여기저기서 웃음과 환호가 터졌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씩씩하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던 우혁이는 카메라 세례가 쏟아지자 놀란 얼굴을 하며 엄마 품에 쏙 안겼다. 직접 책가방을 매주던 스님은 천진불 같이 맑고 밝은 아이들의 모습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저소득 가정 예비초등학생에게 연필과 지우개, 공책, 신발주머니 등이 담긴 책가방을 전하는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의 ‘선재의 선물’ 7번째 전달식이 지난 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아름다운동행 이사장)은 “부모의 품을 벗어나 첫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오늘 이날이 동등한 출발의 시작이자 희망과 격려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경제적인 잣대로 너와 나를 구분 짓는 데서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새로운 만남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정성을 모아준 후원자 분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지난해에 이어 1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KB국민카드 임직원들도 함께했다. 임직원 60여명은 전국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의 예비초등학생에게 전달될 책가방 1600여개를 직접 포장하며 정성의 손길을 더했다. 정성호 KB국민카드 전무는 “책가방이 필요한 예비 초등학생들에게 뜻 깊은 선물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들이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재의 선물’ 캠페인은 지난 2009년 시작됐다. 초기에는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장갑과 목도리 영양식 등을 지원해오다 2012년에는 ‘선재의 선물-책가방 보내기’ 캠페인으로 구체화됐다. 2014년까지 매년 500여명의 학생들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 KB국민카드 후원으로 1600여명의 학생들에게 책가방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총 5400여명의 예비초등학생들이 ‘선재의 선물’을 통해 학용품을 비롯한 책가방을 전달받았다.

[불교신문3178호/2016년2월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