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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 사랑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합시다 0
 작성자: 최고관리자  2016-12-05 15:20
조회 : 2,426  

종교는 그 시대의 얼이고 그 시대의 정신이라고 합니다. 혼돈과 갈등, 불신의 시대 앞에 종교가 존재하는 것은 어쩌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기쁨과도 같은것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종교백화점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종교가 있고 그들 종교인들은 나름 인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찰의 법당은 넓어지고, 법당에서는 노스님들의 법담이 이어집니다. 수행자들의 수행은 혼자만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고통이 없는 인간의 본래모습을 되찾아 극락정토를 이 땅에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 수행이 됩니다.

그런데 종교단체도 증가하고 신도들도 증가하는데 이 사회는 삭막하고 각박하기만 합니다. 부처님의 자비는 법당 안에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천하만물이 모두 부처님의 화신들입니다. 그가 누구든 존중받아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인간의 몸으로 태어난 행운을 살려 정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실천이 없는 종교는 모래로 밥을 짓는 것처럼 해독을 준다고 어느 선사의 준엄한 말씀이 있습니다. 불교는 인간의 고통을 근본적으로 이해하여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온갖 굴레로부터 벗어나 대자유를 내 안에서 성취될 수 있도록해줍니다.

오늘날처럼 종교의 사회복지 필요성이 절실할 때도 없습니다. 동서양의 사회복지 역사는‘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종교의 기본 의무’라는 자선을 행하는 종교의 실천의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나, 최근세에는 인간의 욕구충족에 주안점을 두고 물질적인 복지를 주도해온 정부의 전문적인 사회복지에 밀려났습니다. 그러나 국가 에서 전부 책임질 수 없는 심리적 정서적 욕구충족은 결국 종교의 몫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복지사회가 지향하는 가치를 종교가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법당에서 배운 자비가 법당 문턱을 넘어 불자님의 가정에 만인의 가정에 들어서야 하고 뭇 중생과 어우러져 사는 그 현장에 자비가 넘쳐나야 합니다. 그래야 모두가 안정되고 서로 기대 사는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배운 자비와 사랑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 하며 올 한해도 마무리를 잘 하여 멋진 새해를 맞이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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